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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겨울 사이토포인트 2차 접종
일주일전부터 또 핥고 긁기 시작.
어제 털을 밀고 보니 으악.
다음주에 오라고 하셨는데 상황이 심각해 미리 감.

진료 마치고 나오려는데 옆자리 푸들 아주머니랑 대화 시작.
아주머니네 열두살 푸들, 심부전이 심해진 깡마른 노견.
다른 병원에서 한달 남았다고 했는데 이 병원 잘한다는 소문 듣고 살려달라고 오셨다면서 우신다.
뭐… 나도 울었다.

처음 키워본 개.
십이년을 애지중지 키운, 남들이 보면 못생겼다 할 푸들.
나도 그 마음을 아는데 해 드릴건 없고
어깨만 토닥토닥.
우리개도 그랬는데 몇년 더 살았다 얘기하니 진짜냐며 반짝이던 아주머니의 두 눈.

어차피 우리보다 오래 못사는 동물들.

아, 진짜ㅜㅜ

신나할 때가 아닐텐데?

현타온 표정.

윤여름은 없는듯 달라붙어 조용.

가려워 죽갔슈.

동물병원 대표이사 ‘철수’

본인 모델의 제품 홍보중.

두주 전부터 입원 중인 아기. 다리를 다쳤는지 걷는게 이상하다. 아직도 집에 못갔냐…

졸려서 무섭게 나왔는데 엄청 귀엽고 장난끼 많다. 빨리 퇴원 해 짜샤.

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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