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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이 넘쳐 세상이 진흙밭인걸 잊고
애들을 데리고 그 길을 걸었잖아.
그리고 곧장 성식이 회사로 갔잖아.

차에 타자마자 성식이는 우리에게 <땀흘린 아저씨 냄새>가 난다고 했잖아.
진흙발로 차를 엉망을 만들고도 우리는 신났잖아.

뙤약폍 속을 걸어도 돋보기로 타죽이는 개미같지 않은 겨울이 피부 때문에 행복했잖아.
여름이는 키가 작아서 배까지 진흙천지였지만 애들이 즐거워해서 나도 좋았잖아.

차는 뭐, 성식이가 알아서 청소하겠지? ㅋㅋㅋ

이런길로만 다녔어야 해.

아오…

이게 뭐냐고.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우리를 반겨주던 성식이><a

짜잔~

짜잔~

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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