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회

반창회.
아주 오래된 친구들.
같이 야자하고 점심 까먹고 대학가고
결혼하고 돌잔치하고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함께 늙어가고 있다.

만나도 만나도 똑같은 레파토리의 옛날 이야기만 하는데
그게 또 지겹지가 않다.
참 신기해.

현재의 귀국으로 모인거였는데
낼 모레면 현재는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지.ㅜㅜ

참치를 먹었는데
입에서 참치 냄새는 안나고
목만 쉬었다는 뽕일이.

뜬금포 윤정이의 고백.ㅋㅋㅋ

너무 웃어서 살이 빠진것 같은 어제 저녁.

자주 보지 못하는데 누구보다도 편한 십대시절의 친구들.

건강하자.

늙지말고.

너희가 늙어가는게 보이면 그때는 진짜 너무 슬플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