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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끝내고 여행 대신 택한 장태산⛰

겨울이는 뚱보에 저질 체력이라 걱정했는데
가파른 산을 호다다다닥👍

자꾸 미끄러지던 나 챙기랴
낭떠러지에도 겁없던 여름이 걱정하랴
노루인지 고라니인지가 싼 똥 주워먹는 겨울이 말리랴
집에 오는 길에 보니 대표 인솔자 우리 성식이만 급 늙었네.

너무너무 추운 날씨에
애들 때문에 식당에 못 들어가서
야외에서 컵라면이랑 어묵으로 점심을 때웠지만
낯선 풀냄새, 돌냄새, 바람냄새, 산냄새에 신나하는
여름이 겨울이와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딱따구리가 따다다다닥 거리며 나무를 쪼아대는 것도
사람이 없으니까 너무 잘 들리고 잘 보여서
우리넷이 한참을 쳐다보다 내려왔다.

너무 즐거운 인생.
기대되는 하루하루^^

넷이서 장태산에 왔어욥.

 

우리때문에 실내에 못들어간다고 엄마아빠가 밖에서 먹을 수 있는걸 샀어욥.

구운계란은 우리꺼래요! 야호!

 

아빠는 뭘해도 어색하다고 엄마가 막 웃었어욥.

 

날씨가 엄청 추워서 내복도 입었어요.

 

이상하게 동네 친구들 냄새가 하나도 안나요!

 

우리집 대장 아빠에요. 멋지죠?

 

진짜 큰 나무가 많았어욥. 또 가고 싶어요!

 

엄마는 느림보에요.

 

이게 뭐 그리 힘들다고 엄마아빠는 그렇게 느린건지… 속터졌어요.

 

평지와 산길의 차이가 뭐죠?

 

길을 잘못 선택했다고 두분이 속닥속닥 거리시더니 내려가쟤요.

시시해…

 

집에 가려고 내려왔는데요.

 

엄마 아빠는 더 느려졌어요.

당췌 오지를 않아요. 답!답!해!

 

울 엄마는 자기가 하얀 푸들이래요.

창피했쪄욥.

 

급 늙은 아빠.

 

얼굴에 핏기도 사라지고,웃음도 사라졌대요.

 

근데 저도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넘모넘모 졸려웠어요.

 

겨울이도 엄마한테 안겨서 뻗었쪄욥.

 

집에 와서 씻었는데요, 겨울이는 기절한 것 같아요.

 

근데 엄마 아빠가 저녁에 운동 가서 캠으로 보니까 저도 뻗었더래요. 히히^^

 

S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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